목포시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목포를 대표하는 중저가 관광기념품과 음식메뉴를 개발하는 등 관광 브랜드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의 유·무형 자산을 모티브로 한 아이디어 창출을 유도하고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대중적인 중저가 관광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시는 목포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시상금으로 1000만원을 내걸었다.

이 공모를 통해 목포 관광 자원을 표현한 공예품, 문구, 팬시, 생활용품 등 판매 가능한 기념품을 발굴한다는 게 목포시의 전략이다.

목포시 관광과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월 초 공모 공고를 낸 뒤 5월말까지 작품 접수와 심사를 거쳐 올 상반기 중으로 목포시 대표 관광기념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는 또 목포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목포관광의 첫 번째 이유로 ‘맛’기행을 꼽은 것에 주목, 다시 찾는 목포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목포만의 대표 중저가 음식 메뉴 보급을 본격화한다.

앞서 목포시 보건소는 지난 2월 전문기관에 의뢰해 ‘중저가 음식메뉴 활성화 컨설팅’을 실시하고, 기존 음식점에서 판매 중인 중저가 메뉴 가운데 표준메뉴를 개발했다.

보건소를 이를 기반으로 권역별 관광지 주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중저가 메뉴 선정 및 판매음식점 운영’에 대한 안내를 실시하고 대상 업소 모집에 나섰다.

보건소는 이달 중으로 참여업소·모범 음식점·상인회 등이 참가한 가운데 중저가 음식 표준 메뉴 설명 및 품평회를 개최한 뒤 4월부터 참여 업소별 중저가 음식 표준메뉴를 선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한국외식업 목포지부와 연계해 매월 1회 중저가 음식메뉴 판매음식점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참여 업체 언론 홍보와 인센티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중저가 관관상품과 중저가 음식메뉴 개발은 목포시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한 고하도 힐링 랜드·목화단지 조성 등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과 맞물려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양관광을 목포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구축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목포시를 대표하는 중저가 관광 기념품과 다양한 중저가 음식 메뉴가 개발돼 판매되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