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묵’에 버금가는 ‘명품 목포어묵’이 내년 하반기부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목포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목포 수산식품지원센터 내에 명품 어묵 고차가공을 위한 생산 장비와 시설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어묵 고차가공 장비와 시설 구축을 통해 ‘목포어묵’의 대중화 및 고급화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전남은 국내 어업 생산량의 47.3%를 차지할 만큼 국내 최대 어업 생산지이지만 가공 산업의 점유율이 18%에 불과해 가공 관련 인프라 조성이 끊임없이 요구돼 왔다.

또 목포에서는 어묵의 주재료인 잡어들이 많이 잡히지만 이렇다 할 가공 공장이 없어 폐기되거나 헐값에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을 고려할 때, 고차가공 장비와 시설 구축으로 명품 어묵이 개발되면 지역 향토기업 육성은 물론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