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역 어르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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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은 “12개 읍면별 경로당을 선정해 지난 2월부터 원예를 접목한 ‘정신건강 이동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원예치료 프로그램과 병행해 진행중인 이번 이동상담실은 현재까지 145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명은 소중한 꽃’을 주제로 화분에 꽃을 심고, 꽃에 이름을 붙여 바윗돌에 새기도록 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노인층의 자살률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담양군은 앞으로 12개 읍·면 중 노인연령층이 높은 경로당 5곳을 추가로 선정해 1년 동안 10회에 걸쳐 노인우울 척도검사 및 자살생각 척도검사를 실시하고, 원예치료와 미술치료, 피부관리 등 어르신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자살충동 등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는 군민은 보건소 상담전화(061-380-3995)또는 정신건강 위기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