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살맛나는 30만 자족도시의 근간이 될 정주권 도시 건설에 2020년까지 3600여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철강 항만 산업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마동 유원지 개발(1027억원)=광양시는 마동 유원지를 개발해 철강항만의 산업 도시 이미지를 벗는 한편 창의예술고를 통한 교육,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해 시민과 학생에게 휴식·생태체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907억원을 투자해 방문자센터, 광장, 생태관찰로 등 마동유원지 1단계 생태공원 조성을 마무리했으며, 2단계 사업으로 예술고 부지 조성과 주차장 확충을 위해 2019년까지 90억원을 투자한다. 또 연말까지 30억원을 들여 분사높이 50m의 분수대도 설치한다.

◇덕례지역 7개 도시사업으로 원도심 광양읍과 동반 성장 기대(857억원)=시는 경전선 폐선 부지를 중심으로 세풍 동일터널부터 유당공원 까지 4.1km에 가로수길, 자전거길, 도립미술관 등 총 7개 도시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문화와 쉼터가 있는 덕례 지역과 광양읍 원도심의 동시 개발을 이끌어낸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시는 2020년까지 170억원을 투입, 폭 10m의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내년까지 101억원을 들여 부영빙상장 주변에 예구근린공원을 만든다. 또 450억원을 들여 도립미술관도 짓는다.

시는 이와 함께 2018년까지 서천변부터 구(舊) 광양역까지 오래된 건물을 활용한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76억원, 자전거길 조성과 주변 조명등 설치 40억원, 유당공원까지 메타세쿼이아 등 경관 숲을 조성 20억원 등을 투자한다.

◇중마동 원도심과 골약동 신도시의 주거 힐링 중심, 성황근린공원 조성(1693억원)=광양시는 중마동과 골약동을 연계하는 성황근린공원 조성에 총 1693억원을 투자해 주거 힐링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성황근린공원에는 2020년까지 875억원을 투자해 산책로, 삼림욕장, 하늘전망대, 키즈가든 등을 조성한다.

성황근린공원내에 건립되는 다목적 복합체육관은 2018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체육관과 문화교실, 다목적실 등이 들어선다.

200억원이 투입되는 중마 실내수영장은 50m 규모 10레인과 휴게실 등을 배치해 오는 2020년까지 전남 대표 수영장으로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중마동과 골약동을 하나의 신도시로 연결하기 위해 사업비 368억원을 들여 터널 160m, 교량 40m로 개설되는 중동 금광아파트-성황동 도시계획도로를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덕례권 광양읍 원도심 성장…30만 자족도시 건설=광양시는 올해 덕례권의 급격한 성장으로 광양읍 원도심이 동반 성장하고 있으며, 중마권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마동유원지가 삶의 휴식터로 역할을 하고, 성황근린공원이 중마권과 골약권을 묶는 정주권 도시 형성으로 30만 자족도시 건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형철 광양시 안전도시국장은 “광양이 3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도시 규모가 커지고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한곳을 집중 개발하는 것보다 인근 지역까지 동반 성장하는 틀로 분산 투자해 살맛나는 광양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