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침체한 농촌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농촌중심지 활성화’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비 사업으로 농촌지역 배후마을과 도시를 연결해 의료·문화·복지 등 세부사업을 접목하고 농촌공동체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옥곡, 광영, 진상, 진월 지역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국비 170억원 등 총 26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광양시는 중심지 접근성 향상과 배후마을 활성화 사업 등 지구별 고유의 특성에 역사와 문화 등과 접목한 이야기를 더해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프로젝트 매니저(PM)단 자문회의를 거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옥곡면에는 2018년까지 87억이 투입돼 건강문화센터, 광장, 5일시장주변 상가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하며, 광영동은 2018년까지 60억을 들여 축구테마센터와 축구테마거리, 공용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또 진상면은 2019년까지 60억을 들여 문화복지센터와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건강목욕장을 증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진월면은 2020년까지 60억을 투자해 복지센터, 밤거리조성, 중심가로경관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정은태 광양시 도시과장은 “최근 농촌지역의 고령화에다 젊은 인구도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농촌사회가 붕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농촌중심지의 기능 복원으로 기성 세대에겐 힐링을, 젊은이에겐 활력 넘치고 머무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