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을 대표하는 청렴 기초단체인 함평군이 이번에는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50억여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30일 함평군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최근 세출 효율화·세입확충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로 함평군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함평군은 50억2900만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함평군은 지난해에도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 지자체로 뽑혀 63억원을 확보했었다.

함평군은 지방세 징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방세 체납액이 2014년 24억700만원에서 2015년 6억5200만원으로 감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평군의 지방세 징수율은 2014년 84.9%에서 2015년 96.2%로 크게 상승했다. 함평군은 또 세출효율화 분야인 청사관리비용, 인건비,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등에서 성과를 낸 점도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기관 청렴도를 바탕으로 재정 효율화에 나선 것이 전국 최고의 ‘알뜰 살림’을 한 비결이라는 게 함평군의 설명이다.

실제 함평군은 지난해 공공기관청렴도평가에서 2년 연속 전남도내 군 단위 1위, 전남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안정적인 재정확충을 위해 지방세 체납액을 줄이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려는 노력 덕분에 2년 연속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며 “고도의 청렴도를 기반으로 예산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군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현안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