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관내 섬 지역 주민들이 꿈에 그리던 수돗물 보급을 위한 ‘도서지역 상수도 해저관로 매설공사’가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사업은 유달동 도서지역인 율도·달리도·외달도 283세대 584명의 주민들에게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해저 3.8km와 육상 7.8km 등 총 11.6km에 걸쳐 관로를 매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140억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되며, 재원은 2017년 지역발전 특별회계 시도 자율편성에 따라 매칭비율 7대3(국비 98억과 시비 42억원)의 비율로 마련된다.

이를 위해 목포시 수도과는 지난 3월 전남도 계약심사와 시 일상감사를 마치고 4월 사업 수행능력 평가(PQ)와 함께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도서지역 상수도 해저관로 매설공사’ 용역을 발주했다.

올 연말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유달동 관내 섬 지역 주민들의 물 걱정이 사라져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양관광 목포의 선두적 역할이 기대되는 외달도 상수도 보급은 그동안 간이 상수도에 의존해 온 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역사적인 일로 천혜의 관광자원 개발과 청정도서의 위상제고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가 완성되면 오랜 세월 식수난을 겪어 온 섬 지역 주민들의 물 걱정이 사라져 도서지역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목포시는 이달 중으로 외달도·달리도·율도 등 도서지역 물탱크 5개소에 대한 청소도 실시한다. 시는 단수에 따른 시민 불편이 없도록 순차적으로 진행해 저수조 내부 물때와 바닥 침전물 제거, 미생물 번식방지를 위한 소독세정 등을 오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