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주민 스스로 지역 건강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민·관 협력 자립형 건강마을을 조성한다.

목포시 보건소는 11일 지역사회 참여형 건강 증진사업 일환으로 건강지도자를 중심으로 주민주도형 건강 동네를 조성하는 ‘명품 건강교실’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12주 동안 목원동과 당가두 마을 주민 70명을 대상으로 주민주도형 사업 연계 야외운동, 실내운동, 자조 모임 등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 보건소는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금연 상담사 등 2개반 10명으로 전담 운영팀을 구성했다.

이 사업은 건강마을 참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 건강 알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상태를 측정한 이후 이를 토대로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요가, 에어로빅, 스트레칭 걷기, 생활체조 등 맞춤형 운동을 실시하는 게 골자다.

또 금연과 절주를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연·절주 이동클리닉’이 운영되고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 운동, 건강생활 실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 보건소는 사업 마무리 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건강마을 조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엔다 목포시 보건소장은 “주 5회 1일 3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심폐기능 향상과 혈액순환 촉진뿐만 아니라 체지방을 감소시켜 비만을 예방하고 또한 치매 예방, 심뇌혈관질환 예방은 물론 엔돌핀 분비 등 무려 36가지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발굴,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 보건소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상설교육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초검진(혈압, 혈당,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단백뇨)을 비롯한 운동교육, 건강요리교실, 시식회 등 이론 교육뿐 아니라 생활밀착형 교육이 진행된다. 상설교육은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진행되며 교육인원은 회당 25∼30명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