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작가를 비롯, 위선환, 김영남, 김녹촌 시인 등 장흥이 배출한 문학계의 별들이다.

‘관서별곡’의 기봉 백광홍(1522∼1556) 선생을 비롯해 ‘자회가’의 존재 위백규(1727∼1798)의 탯자리도 장흥이다.

국내 유일한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서편제’, ‘축제’ 등 문학작품을 영화화한 영화 촬영지와 천관산 문학공원, 한승원 문학산책로와 해산토굴, 이청준 생가 등 작가들과 관련된 문학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장흥 출신 문인들의 작품과 그 배경이 되었던 공간, 작가들을 소개하는 사진이 장흥 곳곳에 내걸린다. 출신 문인들과 그들이 남긴 작품, 작품 속 배경 등 풍부한 문학 자원을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에서다.

엄선된 문학인들은 이청준·한승원·송기숙·이승우 작가와 김녹촌·위선환·김제현 시인 등 7명이다.

장흥군은 최근 ‘문학관광 기행특구 활성화를 위한 주요 문학인 인물사진 설치계획’을 마련, 협의회를 열고 대상 문학인과 설치장소 등을 논의했다.

장흥군은 산책로를 걷다 마주했을 때 반가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우드랜드 산책로 ▲정남진 전망대 ▲문예회관∼남산공원 산책로 ▲심천공원 등에 이들 문학인들의 약력, 대표작품 등이 포함된 사진을 설치키로 했다. 장흥군은 해당 문학인측과의 초상권 협의 등을 거쳐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문학관광 기행특구인 장흥의 문학자원을 적극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