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어길<사진> 보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메타세쿼이어를 위해 콘크리트를 걷어내는가 하면, 메타세쿼이어 주변에 진입도로를 개설할 경우에는 잔디블럭 등 생태블럭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4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지역 메타세쿼이어 가로수는 모두 4669그루로, ▲담양공고∼석당간 교차로(653그루) ▲학동교∼금월교(412그루) ▲금월교∼원율삼거리(348그루) 일대에 1413그루가 집중적으로 식재됐다.

담양군은 이들 메타세쿼이어 가로수를 찾는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 생육환경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우선, 학동교∼금월교 구간 2.1㎞에 식재된 메타세쿼이어 일대 토양 교체(681㎥)와 수간주사인 생리증진제(243㎏)를 놓았다. 담양읍 석당간∼금성면 금성중 일대 메타세쿼이어 가로수의 경우 가로수를 덮고 있던 콘크리트포장(163m)을 절단했다. 또 제설제 사용으로 인한 염분 피해가 발생하는 가로수를 위한 대책으로는 석회를 살포하는 한편, 토양 교체 작업도 진행중이다.

담양군은 아울러 메타세쿼이어 가로수 사이로 건축물 진입도로를 개설할 경우 마련해놓은 ‘생태도시 정책가이드라인’에 따라 콘크리트 및 아스콘 포장 대신, 생태블럭을 사용토록 의무화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