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 해상케이블카 기공과 관련,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다가는 관광지’로 목포 관광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해상케이블카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 효과 뿐만 아니라 유달산과 고하도라는 기존의 관광 콘텐츠를 연결시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자연 경관을 보고 즐기는 데 머무는 게 아니라 휴식·놀이를 가미한 복합관광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 시장은 “그동안 목포 관광은 음식·근대역사에 초점이 맞춰져 체류형 관광객을 유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고 고하도 개발이 속도를 내게되면 목포 관광산업 활성화를 비롯, 군산∼영광∼목포로 이어지는 서부 관광벨트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목포 관광산업을 미래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목포관광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해상케이블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유달산권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하는 한편, 고하도에는 목화단지, 해안 힐링랜드, 전망대 등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하도∼목포대교∼대반동 해안도로∼삼학도 일원으로 이어지는 9.9k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박 시장은 “중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동남아, 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시장 다변화에 대비하는 관광객 유치 전략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지난 1987년부터 추진해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됐다. 유달산 서쪽에서 출발해 관운각 인근을 거쳐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까지 왕복하는 구간으로, 총 길이는 3.23km(해상 0.82㎞·육상 2.41㎞)다.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