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은 오는 27∼29일 열리는 항구축제와 관련, “많은 지역민들이 항구도시 목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축제의 컨셉을 ‘파시’와 ‘추억’으로 잡고 펄떡이는 항구도시 목포의 풍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 개최 시기도 바꿨다.

그는 “풍요롭고 북적이던 항구도시 목포의 모습을 보여주고 바다 위에서 펼쳐진 어시장, 파시를 강조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개최 시기를 여름에서 가을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시를 강조하기 위해 전통파시와 근대 파시로 나눠 파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렸다”면서 “어물전 난장과 안강망 배 위에서 펼쳐지는 선상 경매도 항구의 북적임을 느낄 수 있는 행사”라고 귀뜸했다.

박 시장은 “주 무대를 서부항운노조 앞 주차장에 꾸미고 중앙공원, 경매프린지, 홍어광장프린지, 난영프린지 등 4곳에 무대를 분산 설치,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난영 공원 일대에 복고풍 거리를 조성하고 삼학수로를 이용한 경연·체험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목포항 일대에도 소원 물고기 등(燈)을 달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도록 했다는 것이다.

한편, 목포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보해와 하이트 진로의 협조를 받아 소주·맥주병(각 3만병)에 항구축제 홍보문구를 붙이고 포스터 3000장을 전국 유명 맛 집에 부착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