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원문정보 공개율이 전남지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알 권리와 정부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시의 지난해 원문정보 공개율은 67.2%로, 전남 22개 자치단체 중 가장 낮았다. 목포시의 공개율은 전남 평균(84.3%)에도 크게 못 미쳤다. 목포 다음으로 순천(68.8%), 진도(74.2%) 등이 낮았다.

목포시는 올해 원문정보 공개율도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55.2%에 불과, 전남에서 가장 원문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목포의 공개율은 목포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순천(65.0%)에 비해서도 9.8%포인트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순천 다음으로 신안(66.6%)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까지 ‘정부3.0 실적 평가’ 항목에 ‘원문정보 공개율’을 포함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목포시는 또 시민들 실생활과 연관된 정보들도 제 때 공개하지 않고 있어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쓰레기 발생량의 경우 지난 2014년 발생량 외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대기·소음 환경보전 관련 검사 측정 결과도 연초에 공개토록 했지만 지난 2014년 이후 지키지 않고 있다.

최근 인상된 하수도 요금과 관련된 정보도 2015년까지만 공개해놓은데다, 교량·터널 등 안전점검 결과도 2015년까지만 제공해 홈페이지 관리를 도외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흘러나온다.

수시 공개토록 하고 있는 관내 기업현황도 산정농공단지와 삽진산단에 대해서만 제공할 뿐 대양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