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올해 661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절반 가량(3200명)이 일시적 공공 부문 일자리라는 점에서 일자리 질 개선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5일 목포시에 따르면 올해 8008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128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9월 말 기준으로 6613명(일시취업 포함)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애초 마련한 일자리 창출 계획의 82.5% 수준으로, 청년·여성·중장년·노인·장애인 등 계층별 맞춤 일자리 창출에 공을 쏟은 결과로 목포시는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부문 511명 ▲중장년 1145명 ▲노인부문 2249명 ▲여성 1288명 ▲장애인 일자리 250명 ▲정부 일자리 공모부문 141명 등에서 6613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양 일반산업단지 내 입주한 10개 기업들이 288명을 신규 채용, 청년 일자리 창출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역 산단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시 원산동 신 중앙시장에 청년점포(10개)를 조성,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기반을 제공한 점도 지속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목포시가 지역 사회적 기업들의 활성화를 지원해 민간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는 통계도 제시됐다. 지역 14개 사회적 기업과 4개 마을기업 등 18곳에서 25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게 목포시 설명이다.

사회적 기업을 비롯,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을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포함시켜 이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펼쳐 민간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부 일자리 정책과 궤를 같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시는 또 목포 새로 일하기 센터에서 3개 사업을 통해 경력단절여서 767명에게 재취업의 길을 열어줬다고 분석했다. 목포시는 아울러 ‘2017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목포를 비롯, 영암, 무안, 해남, 강진, 장흥 등 9개 시·군 200개 기업과 구직 여성들간 취업 창구를 마련, 65개 업체가 75명의 여성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외 주민센터·복지관 등 34개소 행정보조 인력으로 46명의 장애인들을 채용했고 장애인 주차 단속과 급식 보조 인력으로 185명을 채용했다. 시는 올해 초 문을 연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위해 23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계층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