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가 내년초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들어선다. 센터는 가상현실(VR) 기반의 콘텐츠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업무를 맡는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나주시 빛가람동 지식산업센터에 연면적 4593㎡ 규모의 ‘전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설립한다.

센터 설립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공모 사업에 선정돼 이뤄졌다.

총 사업비 186억원(국비 48억, 도비 69억, 시비 69억원)으로, 지식산업센터 2개동에 56개 기업지원실, 기업협력실, 홍보·전시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갖춘다.

센터는 콘텐츠 기업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형 공장을 지원한다. 지난 3월과 7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콘텐츠기업 22개사가 입주한다.

예비 창업자와 3년 이내 창업자를 모집, 아이디어 발굴 및 평가를 통해 사업에 참여할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는 멘토링을 거쳐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는 등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도는 앞으로 2022년까지 콘텐츠기업 100개 유치, 신규 일자리 15000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특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기업이 스타기업으로 성장하면 고용 창출 5000개, 매출 3000억원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센터는 에너지·정보통신 등 ICT와 콘텐츠 산업의 융복합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빛가람 콘텐츠타운”이라며 “콘텐츠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특화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