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이하 과학관)이 연말을 맞아 전시회와 포럼,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15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두 달간 ‘몽골 대초원의 동물 특별전’이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몽골의 독특한 생태계와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상을 보여주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몽골의 독특한 식생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3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자연을 만나다’ 존에서는 몽골에 서식하는 눈표범, 회색늑대 야생양 등의 다양한 희귀종 표본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희귀종 표본뿐만 아니라 순록, 곰, 야생염소 등의 동물 표본들도 함께 전시된다. 또 전시관 내 위치한 키오스크를 활용하여 이러한 동물들의 특징에 대해 더욱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다’존에서는 독수리의 비행원리와 산양의 발굽과 뿔 등 자연을 통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사례에 대한 전시물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과학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생체모방기술인 ‘청색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몽골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다’존에서는 몽골의 전통의상과 악기, 놀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몽골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도 함께 진행되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몽골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과학관은 또 이와 관련 몽골의 자연사와 생태, 청색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몽골리안 데이(Mongolian Day)를 개최해 몽골의 예술과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매일 6회 전시품과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는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료 3000원.

오는 15일 오후 4시 국립광주과학관 1층 상상홀에서는 제5회 필사이언스 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높아져 가는 노벨 과학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반영해 ‘호남, 노벨을 만나다!’를 주제로 꾸며진다.

올해로 117회를 맞은 노벨상, 특히 노벨 과학상은 개인의 과학적 성과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과학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나 성과는 세계적인 수준임에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노벨 과학상의 역사적인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와 대책에 대해 교육·사회·문화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알아본다.

이번 필사이언스 포럼은 포항공과대학교 과학문화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임경순 교수가 ‘노벨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현 상황과 나아갈 길을 진단해본다. 뒤이어 과학산업 전문 언론 대덕넷의 이석봉 대표가 좌장을 맡고 이홍노 GIST 연구원 원장, 김근배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교수, 광주광역시 박정환 미래산업정책관, 조숙경 국립광주과학관 과학문화전시본부장(관장직무대행)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필사이언스 포럼 종료 후에는 ‘2017년 국립광주과학관 후원의 밤’이 진행된다. 후원의 밤에서는 올 한 해 국립광주과학관 후원회의 활동을 결산과 더불어 다양한 공연과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필사이언스 포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광주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일 오후 2시부터는 크리스마스 필사이언스 콘서트 ‘Merry! Science-Mas’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행사로, 전 삼성전자 상무이자 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이 강사로 나선다. ‘희망의 사다리, 그리고 꿈 너머 꿈’을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참석자들이 미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희망을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연 이후에는 크로스오버 팝페라 그룹인 ‘지브로’와 남성 듀오 ‘B.o.K’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페이스 페인팅과 깜짝 선물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062-960-6172.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