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최근 담양문화회관에서 ‘제 5회 담양송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면앙정 송순(1493∼158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지역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행돼 8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상작 없이 ‘백년을 기다린 대나무 꽃’(동화), ‘담양 대숲향기에 취하다’(시), ‘대숲에 이는 바람’ (소설) 등 3편의 작품을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동화 분야 우수상 수상작인 ‘…대나무 꽃’은 김덕령 장군과 영웅을 위해 꽃을 피우는 대나무 이야기를 엮어낸 작품으로 문장의 서술이나 이야기 완성도를 높이며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시 부문 우수작품에 꼽힌 ‘담양 대숲향기에 취하다’ 는 담양 전체를 아우르며 시적 소재를 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적 형상화에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소설 부문에서는 ‘대숲에 이는 바람’ 이 담양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고증 및 자료 수집 등의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이 인정받았다.

담양군 관계자는 “담양을 소재로 한 시와 소설 창작 활동 등을 지원하고 담양다움을 간직한 뮤지컬, 연극 등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