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율도·달리도 등에서 지주식 물김 채취가 본격화되고 있다. 어민들은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목포시와 율도 어촌계 등에 따르면 율도와 달리도에서 본격적인 물김 채취 작업이 시작됐다.

물김 채취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율도(271ha)와 달리도(195ha)에서는 지난해(2016년 11월∼2017년 4월) 466ha에서 3019t을 생산, 51억6700만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49개 어가에서는 물김 채취로 연평균 8000만원∼1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도 지난달부터 본격 채취 작업에 들어가 지난 20일까지 521t을 생산, 9억1100만원의 위판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현재 물김 수매 가격은 120㎏ 기준으로 상(上)품의 경우 26만원, 하(下)품 16만8000원 선으로 전년도(상품 27만4000원, 하품 24만6000원)에 비해 하락했다.

물김은 12월에 채취한 게 품질도 뛰어나고 맛도 좋아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목포시 수산진흥과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김에 붉은 기가 살짝 있으나 상태가 좋고 수온도 적정해 생산량이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에서 생산된 물김은 지난해 34만8285t으로, 3996억8500만원의 위판고를 올렸고 올해는 이달 현재 4만9840t이 생산돼 736억의 위판 실적을 기록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