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일학습병행제’의 경우 타 지역에서 모범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호남 전남인자위 공동위원장을 만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남인자위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훈련 수요와 교육훈련 공급 상황을 파악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일자리 미스매치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에 매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요조사를 통해 각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 규모·역량 등을 파악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을 진행해 취업으로 연결하는 전남도내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전남지역 공동훈련센터는 어느 기관이 선정됐나.

▲내년도 전남 공동훈련센터로 목포대, 한국 폴리텍대 목포·순천캠퍼스, 전남대 여수캠퍼스 등 4개 기관이 최종 확정됐다.

-내년까지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을 3000개 늘려 1만2500개 기업으로 확대, 민간 일자리 고용 창출을 이루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전남인자위의 일학습병행제 운영 계획은.

▲전남인자위는 올해 50개 기업, 199명의 학습근로자를 신규 발굴해 이달 현재 167개 기업, 1036명이 참여했다.

올해 발굴된 기업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경우 기업현장중심의 내실 있는 교육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 확산 등을 위해 고교 재학생들을 위한 산학일체형도제학교 사업과 대학 재학생들에 대한 IPP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

질적 내실화를 위해서는 기업컨설팅, 학습관리시스템지원, 전담 근로감독관 지정 등을 통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도제훈련 수료자의 국가자격 부여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의 지속성과 안전성 확보에도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내년 사업계획 및 주요 활동 방향은.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산업계가 어떤 인력을 필요로 하는지 인력·훈련 수요조사를 확대, 시행하고 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강화할 방침이다.

수요조사 분석 관련, 4차 산업혁명 등 기술변화에 따른 직업군의 변화는 물론 지역의 인구·고용·산업·복지 관련 정책자료 분석 등을 병행해 조사 분석 결과가 다양한 정책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지역 산업계에 잘 흡수되고 소통·활용될 수 있도록 본위원회, 권역별 분과위원회, 전문가 그룹인터뷰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