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해졌다. 택시 안심 귀가 서비스가 시행되는가 하면, 버스 교통카드 할인이 확대되고 공공형 100원 택시 운행도 시작되면서다.

목포시는 개인택시 926대와 법인택시 622대 등 모두 1548대에 ‘택시 안심 귀가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안심 귀가 서비스는 택시에 블루투스 송신기를 설치, 타고 내릴 때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승객의 보호자가 자녀나 가족, 친구·동료가 탄 택시의 탑승 시간 및 이동경로, 차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스마트폰에서 안심택시 전용 앱을 내려받아 실행해야 한다. 본인의 승·하차 정보를 보낼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앱을 실행하면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원 택시도 운영된다.

목포시는 삼향동 월산·산계 마을, 옥암동 장재·옥암 마을 등 4개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공공형 100원 택시’ 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버스승강장에서 마을회관까지 거리가 400m 이상이고 간선도로와 접하지 않은 마을 주민들의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한 것으로, 해당지역 60세 이상 및 중·고등학생 270여명들은 월 6차례 이용할 수 있다. 운행구간은 마을회관에서 버스터미널까지다.

앞서 목포시는 대중교통 활성화 및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내버스 교통카드 할인 폭을 확대했다. 인 요금은 기존 130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250원으로 내리고 중·고교생은 950원에서 900원, 초등학생은 600원에서 550원, 좌석형 버스요금도 1850원에서 1800원으로 낮췄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