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은 모든 지방정부의 최고의 관심사로, 일자리는 기업을 유치하여 고용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이 최근 열린 ‘2018 주요업무 시행계획’ 보고회에서 강조한 것으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기업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광양시가 올해 ‘전남 제 1의 기업도시 건설’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2018 투자유치 계획’을 내놓아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40개 우량기업과 유통·상업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대형유통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기존 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투자유치 실천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역 전략산업 및 미래 신소재 산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워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광양시의 경우 제철·제강 및 합금철 제조업, 철강·비철금속 제조업을 집중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능성 화학소재 및 바이오 소재 관련기업 ▲전기자동차 핵심소재 생산기반 구축에 도움이 되는 기가스틸, 리튬, 니켈, 고망간, 이차전지 산업이나 열처리, 주조, 금형 등 뿌리산업 관련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유명 백화점과 창고형 할인 대형유통시설을 유치,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함께하는 쇼핑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도 장밋빛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광양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광양항 동·서측 배후단지 내 특성화존에 운송·보관·조립가공 등을 결합한 복합형 물류기업이나 외국인 투자 유입효과가 큰 제조기업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산업단지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익신(분양률 68.9%)·신금(〃·64.1%)초남 2공단(69.9%)·세풍산단(2.16%) 등 4개 산업단지의 미흡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실천 계획도 마련, 추진한다.

광양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20명 규모의 조기분양 지원단을 꾸리는가 하면, 국장급,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1필지 책임 분양 담당제를 추진키로 했다.

또 전 직원을 투자유치 요원으로 육성하면서 광양경제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항만공사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부서별로 1개 기업씩 맡아 투자 실현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1부서 1기업 투자유치에 나서 53개 기업의 투자유치(MOU 포함·7325억)를 이끌어내면서 2799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

/광양=김대수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