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와의 소중한 인연을 가치 있는 문화자원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광양시는 27일 오전 10시 호텔락희 연회장에서 ‘윤동주·정병욱 문화콘텐츠 발굴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윤동주 문학과 광양시와의 정체성, 정병욱 가옥의 활용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윤동주의 시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 정병욱 가옥의 중요성을 알리고 윤동주 문학과 연계, 정병욱 가옥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정병욱(1 922∼1985) 가옥은 윤동주의 유고시집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가 보관돼 있던 곳으로, 그는 1940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면서 선배인 윤동주를 만났다. 평소 두 사람은 문학을 이야기하며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시인이자 윤동주 문학을 수년간 연구해 온 일본 교토여대 우에노 준 교수와 한양대 유성호 교수, 경상대 강희근 교수 등이 참석해 윤동주 문화콘텐츠 발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민·문화예술단체의 토론도 진행된다.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윤동주 추모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윤동주 토크콘서트, 시립예술단 기념공연, 유고 복사본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광양시 관계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윤동주 문학이 계승될 수 있었던 원천인 정병욱 가옥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광양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