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올해도 어르신들의 소득 보장과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 43억원을 투입한다.

광양시는 지난 5일 광양읍사무소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1668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9개월간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인원을 지난해보다 188명 늘리고, 예산도 8억원을 증액했다. 2014년부터 ‘노인일자리 2배 늘리기’를 목표로 노력한 결과 2014년에 비해 인원은 878명, 예산은 28억7500만원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대한노인회 광양시지회와 중마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지역사회 환경정비와 스쿨존 교통지원, 깨끗한 정류소 만들기, 경로당 급식도우미, 어린이집 강사 파견사업 등 총 28개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는 맞춤형 노인일자리 제공을 위해 실버건강도우미와 주차단속, 경로식당 급식도우미, 보육시설봉사단 사업이 신설됐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사업 참여자 725명과 수요처 28개소, 수혜자 8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사업 참여자의 참여 동기는 생활비나 용돈마련 등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여가활동’, ‘자기개발 및 친교유지’ 등 순이었다.

사업 참여 만족도 면에서는 응답자의 89%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자리사업 참여자의 71%가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노-노케어(老-老care) 수혜자 8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7%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4%의 수혜자가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다’고 응답해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등 수요처 28개소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결과 97%가 만족하는 것으로 답했으며 수요처의 96%가 ‘계속해서 노인일자리사업 인력을 제공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해 사업만족도는 물론 기관의 업무경감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난숙 광양시 노인복지팀장은 “앞으로도 어르신 일자리를 더 많이 확보해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과 어르신들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