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산+기업 3대축 육성
목포 ‘강소도시’ 만들기 박차
2018년 04월 02일(월) 00:00 가가
크루즈·해상케이블카 개통 눈앞
수산업 살리기 인프라 구축 ‘척척’
대양·세라믹산단 기업 유치 올인
국토부 정책과 맞물려 탄력 예상
수산업 살리기 인프라 구축 ‘척척’
대양·세라믹산단 기업 유치 올인
국토부 정책과 맞물려 탄력 예상
지난 28일 대양산단과 세라믹산단 입주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하당 평화광장에서 개최됐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관광도시·수산도시·기업도시’를 기반으로 한 작지만 강한 ‘강소도시’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목포시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선포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세부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전남지역 제1의 도시이면서도 실질적으로 도내 4위로 전락해버린 중소도시 목포를 강소도시로 재편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인구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도시 3∼5개를 묶어 ‘강소도시권’으로 육성하기로 한 정책과 궤를 같이해 주목된다.
강소도시 목포의 3대 핵심은 ‘관광도시, 수산도시, 기업도시’다.
‘관광+수산+기업 도시’를 유기적으로 묶어 강소도시로 키우겠다는 게 목포시의 전략이다. 시가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전국 제1의 수산도시, 젊고 활기찬 강소기업도시’를 슬로건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바다 위를 나는 크루즈, 그 환상이 9월이면 시작된다. 이는 현재 순천·여수 등 동부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남 도내 관광의 큰 물줄기를 영광·무안·목포 등 서부권으로 돌리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핵심에는 유달산∼고하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해상케이블카가 있다.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3개 부서에서 추진 중인 30개 사업 가운데 체류형 숙박시설 유치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들이 순조롭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대반동과 고하도 해안 등 목포의 대표적인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밤바다’를 연출하는 3개 경관조명 사업이다. 총 19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5월 말이면 고하도에서부터 목포대교를 지나 대반동 해안과 동명동 물양장을 거쳐 삼학도에 이르는 총 10.5㎞ 구간의 해안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목포 해안선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케이블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해넘이 스카이워크와 해안 힐링랜드, 고하도 목화단지, 유달산 목재체험장 등 인프라 구축 사업들도 추진된다.
해상케이블카 개통 첫 해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지와 경제유발 효과가 981억원을 넘을지 등 케이블카가 가져 올 변화에 시민들은 물론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국 제1의 수산도시=강소도시 구축과 관련 또하나의 목표인 수산도시는 목포 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수산업을 되살려 1930년대 전국 3대도시 6대항의 ‘영화’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우선 수협이 북항으로 이전되고 포화상태인 북항의 어선 접안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 전액 국비(259억원)로 추진된다.
또 15억원을 들여 급유소 1기와 유류탱크 3기를 설치하는 유류 공급시설 개선사업도 진행된다. 180억원 규모의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수산물 생산·가공·유통·물류 기능을 집적화 시킨 서남권 친환경 수산 종합 지원단지(총 사업비 294억)가 내년이면 조성된다.
이 같은 사업들이 모두 북항에 집중돼 향후 북항이 서남해권 수산물 집산지이자 수출 전진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대양산단에 1000억원(국비 700억, 지방비 300억)이 투입돼 2만3000㎡ 부지에 연면적 7만8541㎡ 규모로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조성되고 대양산단이 고부가 김 가공 집적단지로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젊고 활기찬 강소기업도시=침체에 빠진 조선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것도 강소도시 구축 관련한 또 하나의 목표다.
목포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대양산단과 세라믹 산단에 적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역동적인 목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대양산단이 김 산업 수출단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목포시가 ‘식품업계 반도체’라는 별칭을 가진 김 산업을 차세대 목포 성장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를 대표하는 썬키스트와 뉴질랜드 키위를 대표하는 제스프리 처럼 ‘목포 김’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또 ‘김 연구소’의 대양산단 유치를 연내 결정짓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 금 거래소나 증권거래소와 같은 ‘국제 김 거래소를 목포에 유치한다는 로드맵도 내놨다.
실제로 대양산단에 김 관련 18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대양산단 김 가공공장 1호인 ‘가리미’는 공장 가동 1년도 안 돼 500만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2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한편 3월말 현재 대양산단은 55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해 분양대상 107만㎡ 중 45만972㎡가 분양됐고, 분양률은 42.22%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kwangju.co.kr
목포시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선포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세부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전남지역 제1의 도시이면서도 실질적으로 도내 4위로 전락해버린 중소도시 목포를 강소도시로 재편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강소도시 목포의 3대 핵심은 ‘관광도시, 수산도시, 기업도시’다.
‘관광+수산+기업 도시’를 유기적으로 묶어 강소도시로 키우겠다는 게 목포시의 전략이다. 시가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전국 제1의 수산도시, 젊고 활기찬 강소기업도시’를 슬로건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바다 위를 나는 크루즈, 그 환상이 9월이면 시작된다. 이는 현재 순천·여수 등 동부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남 도내 관광의 큰 물줄기를 영광·무안·목포 등 서부권으로 돌리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13개 부서에서 추진 중인 30개 사업 가운데 체류형 숙박시설 유치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들이 순조롭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대반동과 고하도 해안 등 목포의 대표적인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밤바다’를 연출하는 3개 경관조명 사업이다. 총 19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밖에 케이블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해넘이 스카이워크와 해안 힐링랜드, 고하도 목화단지, 유달산 목재체험장 등 인프라 구축 사업들도 추진된다.
해상케이블카 개통 첫 해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지와 경제유발 효과가 981억원을 넘을지 등 케이블카가 가져 올 변화에 시민들은 물론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국 제1의 수산도시=강소도시 구축과 관련 또하나의 목표인 수산도시는 목포 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수산업을 되살려 1930년대 전국 3대도시 6대항의 ‘영화’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우선 수협이 북항으로 이전되고 포화상태인 북항의 어선 접안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 전액 국비(259억원)로 추진된다.
또 15억원을 들여 급유소 1기와 유류탱크 3기를 설치하는 유류 공급시설 개선사업도 진행된다. 180억원 규모의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수산물 생산·가공·유통·물류 기능을 집적화 시킨 서남권 친환경 수산 종합 지원단지(총 사업비 294억)가 내년이면 조성된다.
이 같은 사업들이 모두 북항에 집중돼 향후 북항이 서남해권 수산물 집산지이자 수출 전진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대양산단에 1000억원(국비 700억, 지방비 300억)이 투입돼 2만3000㎡ 부지에 연면적 7만8541㎡ 규모로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조성되고 대양산단이 고부가 김 가공 집적단지로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젊고 활기찬 강소기업도시=침체에 빠진 조선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것도 강소도시 구축 관련한 또 하나의 목표다.
목포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대양산단과 세라믹 산단에 적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역동적인 목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대양산단이 김 산업 수출단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목포시가 ‘식품업계 반도체’라는 별칭을 가진 김 산업을 차세대 목포 성장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를 대표하는 썬키스트와 뉴질랜드 키위를 대표하는 제스프리 처럼 ‘목포 김’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또 ‘김 연구소’의 대양산단 유치를 연내 결정짓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 금 거래소나 증권거래소와 같은 ‘국제 김 거래소를 목포에 유치한다는 로드맵도 내놨다.
실제로 대양산단에 김 관련 18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대양산단 김 가공공장 1호인 ‘가리미’는 공장 가동 1년도 안 돼 500만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2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한편 3월말 현재 대양산단은 55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해 분양대상 107만㎡ 중 45만972㎡가 분양됐고, 분양률은 42.22%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