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도심의 끊어진 산맥이 25년 만에 다시 연결돼 명품 등산로로 복원됐다.

지난 2014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6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입암산∼용라산을 연결하는 아치형 터널(길이 100m, 폭 32m)로, 지난달 30일 준공됐다. 〈사진〉

시는 터널 위에 소나무·동백나무·단풍나무·벚나무·철쭉 등을 심고 계절별 꽃을 하트, 물방울 문양으로 식재해 도시 미관도 배려했다.

또 입암산 둘레길∼용라산∼철도 웰빙 공원을 거쳐 양을산(14km)으로 이어지는 코스와 삼향천∼평화광장∼갓바위로 향하는 하당 트레킹 길(10km)도 개통됐다.

목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입암산에서 용라산을 거쳐 철도 웰빙공원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생태 녹지축 복원이 앞당겨질 수 있게 됐다”며 “시민이 도심 속에서 편리하게 운동하고 힐링할 수 있는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트레킹 코스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