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었지만 가는 게 쉽지 않은 섬 영광 송이도가 칠산훼리호 취항으로 1일 생활권이 가능해져 섬 주민들의 숙원의 꿈이 이루어 졌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평전)에 따르면 영광군 향화도에서 송이도간을 운항하는 차도선형 여객선 ‘칠산훼리호’가 지난 30일 취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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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건조된 칠산훼리호는 130t급으로 여객 97명과 승용차 17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고 향화항을 출항해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시간은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송이도는 면소재지인 낙월도와는 사선기준 25분 거리지만 두 섬을 오가는 뱃길이 없었다. 송이도 주민이 면소재지인 낙월도를 가려면 법성포 계마항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염산을 거쳐 향화도에서 낙월도행 배를 타야했다. 다시 송이도로 돌아오려면 2박 3일이 걸린다. 그나마 하루 1편 있는 배편도 끊기기 일쑤였다. 기상이 나빠 먼 바다인 안마도행 배편이 끊기면 발이 함께 묶였다. 근해인데도 경유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송이도는 기존에 영광군 계마항에서 출항한 낙도보조항로 여객선이 1일 1회 운항에 그쳤으나 새롭게 1일 2왕복을 운항함에 따라 송이도와 내륙 간 1일 생활권이 가능해져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되고 도서주민 생활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섬 주민들은 10년 민원해결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취항식이 있기까지 힘이 되어준 목포해양수산청 박철우 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목포해양수산청은 “도서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소규모 어항, 포구의 접안시설 등 해상교통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