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과 섬진강의 자연자원과 이순신대교와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다른 지자체에서 볼 수 없는 산업관광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광양시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심권과 섬진강·백운산권으로 나눠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조성과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종점 관광명소화 등 총 7개 사업에 724억원을 투입한다.

◇중마동 중심 도심권 관광개발사업=광양시는 도심권 관광개발사업으로 중마 중심권에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길호대교∼금호대교 해변 9.4㎞구간에 2020년까지 160억원을 투자해 달빛광장, 삼화섬수변공원, 아이언테마로드 등 수변공간을 활용한 볼거리, 놀거리, 쉴거리 등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설계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5월 중 1단계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삼화섬과 마동체육공원을 연결하는 보도교에 전망대와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금호동측 해변에 수변전망대, 무지개다리와 경관보도교 연결로, 무지개다리와 길호대교 등 테마거리 주변의 교량을 활용하는 사업이 주를 이룬다.

앞서 시는 구봉산 일원을 단기와 중기, 장기사업으로 나눠 2030년까지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 1520억원을 투입해 ‘약속의 공간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사업으로 4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별빛광장과 어사박문수길 등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도입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광양의 대표적인 중심공간으로 랜드마크화 할 계획이다.

또 금광의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폐금광이 있는 광양읍 사곡리 점동마을 주변으로 ‘점동마을 금광 관광명소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총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마을카페와 호수둘레길, 주차장 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2단계로 금광 체험시설과 둘레길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라실 예술촌과 라벤더 단지, 구봉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에 문화체험과 힐링을 위한 관광지를 조성중이다.

2020년까지 28억원을 투자해 점동마을과 구봉산전망대를 연결하는 ‘점동∼구봉산전망대 연결도로 개설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섬진강·백운산권 중심 관광개발사업=광양시는 섬진강권 관광개발을 위해 2011년부터 총 295억원을 투입해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종점 관광명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강변산책로와 광장, 주차장, 배알도 수변공원 조성에 79억원을 투입했으며, 배알도수변공원∼배알도∼망덕회타운을 연결하는 ‘해상보도교 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진월면 망덕리∼다압면 금천리 섬진강변 일원에 2020년까지 85억원을 들여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오는 5월 중 나루터 복원과 짚와이어, 명품가로수길, 캠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섬진강 일대 천혜의 자연관광 자원과 연계한 관광·레포츠기반 시설을 조성해 지속적인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운산권 중심 관광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백운산 4대 계곡인 성불, 동곡, 어치, 금천계곡을 찾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9년까지 90억 원을 투자해 ‘백운산권역 4대계곡 관광명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산수 관광과 생태체험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하도록 수변공원, 힐링쉼터, 생태탐방로, 수변체험시설, 둘레길 등이 조성돼 관광기반 시설이 확충된다.

김문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기존 관광도시로서 부족한 지역관광의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브랜드를 만들고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통합적인 관광수용태세 개선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관광도시의 기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