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도심에 차별화된 정원을 조성하는 등 ‘사계절 꽃피는 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목포시는 관내 주요 도로변에 교통섬 화단 14개소와 가로 화단 6개소 등 33개소에 매년 3억여원을 들여 팬지·페츄니아·메리골드 등 계절별로 200만본에 달하는 꽃을 심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정착시켜왔다.

특히 시는 올해 사계절 꽃피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통행량이 많은 연동광장과 광장주유소 사거리, 평화광장, 갓바위 앞 등 10개소에 신규로 테마 화단을 조성한다.

또 빈 공터로 남아있는 옥암 대학부지 6만㎡에 백일홍·천일홍·해바라기·코스모스 등을 식재, 대규모 꽃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가을엔 화려한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목포시는 석현동에 하우스 10동 등 7590㎡에 달하는 꽃 육묘장을 조성해 봄꽃 8종 70만본, 여름꽃 13종 60만본, 가을꽃 8종 40만본, 겨울꽃 4종 30만본 등 연간 200만본의 꽃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시가로 구입해 식재한다면 연간 8억원 가량이 소요되지만 시 육묘장 직영을 통해 종묘비와 운영비 등을 감안해도 연간 3억원대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공한지에 꽃밭을 조성하기 위한 꽃 묘 분양과 함께 각종 축제 개최 시 포토 존·조형물 등도 설치해 아름다운 미항 목포의 이미지 개선과 관광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목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사계절 꽃이 어우러지는 시가지 조성을 위해 연간 4회에 걸쳐 시기별로 33종 200만 본을 자체 생산해 명품 꽃 거리 조성에 힘쓰고 있다”면서 “목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