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특화된 소형특수선 선박 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하철 목포대 산학협력팀장은 최근 목포시의회에서 열린 ‘전남 서남권 조선해양산업 미래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기술 고도화와 업종 다각화를 통한 소형특수선 등 특화된 고부가가치 선박시장 진출로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송 팀장은 소형 특수선 생산기반 구축과 LNG 프로젝트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남권은 중소형 선박 산업의 집적도와 조선해양관련 기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대형 조선소의 하청에 의존하는 중소기업들이 2012년 이후 조선경기 둔화로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대불산단 내 중소기업이 중소형 선박(2만톤 급 내외) 건조 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진수 설비를 대불부두에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그는 연간 약 2000억의 매출과 1500명의 고용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최근 해양환경 규제로 LNG선과 벙커링 선박에 대한 신·개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소형 조선소들의 세계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서남권 조선 산업 배후 산단의 구조 고도화를 통한 LNG 추진선 시장 진입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해양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사업다각화 실현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입체적 지원이 가능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남 조선해양산업 구조고도화 센터’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