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건물이나 교통수단이 아닌 산림에 처음으로 ‘배리어 프리’정책을 도입해 주목된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을 말한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유달산에 기 조성된 둘레길을 휠체어를 타고 교통약자 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유달산 둘레길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범적으로 유달산 둘레길 6.3㎞가운데 죽교 체육공원에서 조각공원 간 1㎞구간에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5억 원(기금 3억, 시비 2억)이 투입된다. 시는 이용 추이를 지켜본 뒤 연차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두 차례에 걸친 대상지 실태현황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