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서천변 세월교부터 서산교까지 800m 구간에 벚꽃 야경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좋은 경관만들기 추진단 경관개선사업으로 공모를 신청한 ‘서천변 벚꽃 야경길 조성사업’이 지난해 ‘서천 장미공원 야경길 조성사업’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면서 도비 2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좋은 경관만들기 경관개선 공모사업’은 공공기관의 주도에서 벗어나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민 스스로가 경관을 가꾸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서천변 일원에 벚나무 LED 투광등과 시민과 함께하는 그림자 조명 설치 등을 기획해 응모했다.

시는 확보한 도비 2500만원 등 총사업비 1억원을 들여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칠성e-편한세상 아파트 인근 세월교부터 서산교까지 800m구간에 야경길을 조성한다.

이 구간에는 LED 조명등과 100m 간격으로 그림자 조명등이 설치된다.

조명이 설치되면 기존 조성된 서천 장미공원 야경길과 광양숯불구이 축제장, 앞으로 조성될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와 연계돼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규광 광양시 도시과장은 “서천변 벚나무를 따라 야간 조명을 설치해 벚꽃이 피는 봄에는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로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밤길 안전을 지키는 야경길로 활용돼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