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뉘우스를 아시나요”

목포시가 올 1월부터 매주 제작해 제공하는 ‘갓(바위) 뉘우스’가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소통행정의 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목포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정보가 담긴 콘텐츠를 제작해 ‘갓 뉘우스’라는 이름으로 매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갓 뉘우스의 인기는 기존 시정소식지가 분기별로 발행돼 시정 홍보 측면이 강하고 시의성이 떨어진데 비해 매주 신속하고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제 막’이라는 의미의 ‘갓’에 뉴스를 해학적으로 풍자한 뉘우스가 더해져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줄 뿐만 아니라 갓바위를 형상화한 ‘갓돌이(짝수 호)와 갓순이(홀수 호)’ 캐릭터도 흥미롭다는 게 목포시의 분석이다.

현재 갓 뉘우스의 고정 구독자는 1만4000명으로, 연말이면 2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목포시가 SNS를 통한 홍보에 공을 들인 것은 지난해 5월 ‘목포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관리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되면서 부터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일반 시민들로 ‘SNS 서포터즈(20명)’가 구성되면서 목포시의 SNS 홍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서포터즈는 드론전문가에서부터 이주여성, 강사, 대학생, SNS 파워블러거 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이 참여해, 자체 동영상 제작은 물론 나레이션도 직접 더빙하는 등 역량을 선보여서다.

특히 이들이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 스토리에 목포 골목길 등 숨겨진 관광정보를 소개해 전국으로 전파되면서 외지 관광객 유입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시청 내 각 부서별 2명씩 총 132명으로 구성된 ‘SNS 홍보관’들도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 지난해에만 347건의 시정홍보 콘텐츠를 제작·개시하는 성과를 냈다.

목포시 공보과 관계자는 “SNS는 정보에 대한 접근이 수월하고 확산속도가 빨라 중요한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갓 뉘우스 등 다양한 SNS 채널 운영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생생한 시정 소식과 다양한 관광 정보 를 제공해 목포를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