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어민과 함께 청정 바다 사수에 나선다.

목포시는 17일 “날로 증가하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이달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지리적 특성에 맞는 해양쓰레기 저감 및 청소를 위해 율도·달리도·외달도 주민들 가운데 각 5명씩을 선발해 각 도서별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

수거된 해양 쓰레기는 집하장에 모은 뒤 물량조사·설계를 거쳐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 처리되며 사업비 2억원이 투입된다.

목포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도서지역 부유쓰레기 및 해안가 쓰레기 집중 수거·처리로 해양환경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삶의 터전이자 미래 식량자원의 보고인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양쓰레기는 해마다 300t 이상이 수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해양생태계 훼손, 수산자원 감소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