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가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감축 운행된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당초 22개 노선에 165대가 운행됐으나 지난 1일부터 21개 노선에 144대만 투입돼 21대가 감축됐다.

특히 22개 노선 중 10개 노선은 현행대로 유지되고 11개 노선은 축소 운행된다. 또 119번 해남 화원 노선은 폐지됐다.

이는 주당 노동시간이 68시간으로 제한되면서 주당 72시간까지 운전하던 기존 근무 관행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근로시간 단축은 버스기사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수준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운전기사 40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운전기사 구인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신규 채용까지 평균 15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구인난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탄력근로제를 통한 격일제 근무를 실시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버스 운행 감축 시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시내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차하는 등 탄력배차제를 시행하고 운전기사가 확충되는 즉시 버스 운행대수를 늘려 현행 수준으로 회복할 방침이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