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중학교인 나산실용예술중학교가 민주적인 학사운영은 물론 특별한 특성화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함평에 위치한 나산실용예술중은 지난 17일 3월 개교 후 특성화프로그램과 방과후 학교, 자율동아리, 자유학기 주제선택수업의 결과를 발표하는 ‘제1회 나산의 꿈’ 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나산의 꿈 행사에는 일러스트와 수채화 등 미술분야를 비롯해 뮤지컬과 연극, 한국무용, 가야금, 해금, 합창, 모듬북, 보컬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온 학생들이 ‘1인 2실기 연마하기로’ 배우고 익힌 장기를 선보였다.

함평뿐만 아니라 목포와 무안, 담양, 광양, 장성 등 전남 지역에서 모여든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나산실용예술중은 대안교육 특성화학교인만큼 다양한 특성화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2박 3일간의 지리산 둘레길 걷기체험(4월)과 2박 3일간의 고흥의 무인도 체험(6월) 등 현장 중심의 학습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하면서 학생들의 감성을 키우고 있다.

정유하 나산실용예술중 교장은 “특성화 프로그램과 방과후 프로그램, 자유학기 주제선택수업 등 특색 있는 수업으로 3D프린터나 드론과 같은 과학수업부터 몸으로 배우는 영어나 한뼘 자서전 등 다양한 예술실기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형 예술학교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산실용예술중은 매달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함께하는 가족회의를 통해서 학교생활의 규정을 정하고 그 규정에 따라 사제동행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잘 못된 규정은 회의를 거쳐 수정하는 등 학교운영이 민주적인 학교로 알려져 있다. /함평=황운학 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