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 제 103회 전국체전이 치러질 목포종합경기장 규모가 당초 목포시의 계획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지난 24일 목포종합경기장 도시 관리계획 시설(체육시설)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보고에서 용역사는 “당초 주경기장 등 체육시설 전체 면적 13만6000㎡를 19만6000㎡로 확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종합경기장이 들어설 지역이 암반이기 때문에 향후 발파작업이라든가 경기장 이용에 따른 확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해서는 대상지 왼쪽에 있는 경작지를 매입하고 야구장은 체육시설 구역에 포함시켜 종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용역사의 주장이다.

목포시는 주민 의견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기본계획보다 확장하는 안이 더 나은지 종합검토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부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 목포시는 종합경기장 건립 사업비 마련을 위한 유달경기장 용도지역 변경도 추진한다.

이날 용역사는 현재 자연녹지인 유달 경기장을 1종 일반이나 2종 일반으로 용도를 바꾸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경우 매각대금은 최소 239억원에서 최대 4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용역보고에 참가한 목포시의회 김귀선 의원은 “유달 경기장 용도변경 문제는 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발기류가 남아 있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체전에는 수많은 체육인들이 목포를 방문하기 때문에 목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뛰어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