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폭로된 A보건소장의 갑질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2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군 홈페이지를 통해 A보건소장의 임산부주차장 불법주차문제가 제기된 이후 또다른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고질적인 갑질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14년에 있었던 일들이 군수가 바뀌고 인사를 앞둔 시점에 흘려나오고 있어 개인에 대한 음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갑질을 당했다는 피해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채 꼬리를 물고 갑질 의혹만 확산되고 있어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함평군청공무원노조도 노조원들의 갑질피해가 있었는지 사태파악에 나선 상태다.

함평군청 공무원 노조는 지난 31일 성명서를 내고 함평군 A보건소장이 군민과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제기에 집행부를 상대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부게시판에 공개했다.

공무원 노조는 또 군수와 집행부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지역신문과 군홈페이지, 노조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체가 없고 갖가지 의혹과 불신이 확산되면서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와 함평군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민 B씨는 군 보건소 임산부 전용주차장을 본인의 전용주차장 처럼 사용하는 것을 증거사진과 함께 군청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또 부하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글도 추가로 올리면서 2000여명이 조회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함평=황운학 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