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신입사원과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에서 운영하는 재능나눔 봉사단과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입사한 신입사원 김윤구(22)씨와 광양제철소의 13개 재능나눔 봉사단 중 하나인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현재 광양제철소 기술교육센터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는 김씨와 광양제철소의 인연은 김씨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업에 도움이 필요했던 김씨에게 담임 선생이 광양제철소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을 소개했다. 김씨는 주 2회 봉사단에서 직접 제작한 교재로 방과 후 학습을 이어 나갔다.

김씨는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만 한 것은 아니며 인생의 선배이기도 한 선생님들은 진심 어린 인생 조언도 들려 주었다고 말한다. 봉사단은 김씨가 군 복무 중일 때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김씨를 응원했다.

광양제철소 입사를 꿈꾸게 된 것도 이 때였다.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을 보고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중학교 때의 우연한 인연이 이렇게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광양제철소 엔지니어 학습봉사단 선배님들께서 도와주셨던 만큼 열심히 배워 포스코 명장의 자리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곽계수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장은 “봉사단원들 모두 가족 같은 마음으로 입사를 기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큰 꿈을 키우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이 마음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