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균형 발전이라는 ‘목포 빅 픽처(Big Picture)’ 그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최근 민선 7기 구상을 밝히는 광주일보와 인터뷰에서 “도시재생과 균형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김 시장은 “과거 이미지에 얽매이면 결국 낡은 옷을 덕지덕지 기워 입는 꼴이 될 뿐”이라며 “서울은 물론 다른 경쟁 도시와 비교해 목포만의 정체성·경쟁력을 새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이에따른 후속조지로 12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관광·경제·산업·복지·고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사업으로 유관 부서별 ‘특색 있는 사업’ 발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14개과 2개동이 참여한 ‘도시재생 추진단’을 꾸리기로 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유관 부서별 연계·협력 방안 모색과 함께 협업을 위한 상시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전선지중화와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생활 인프라 구축 연계 사업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목포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17일까지 연계 사업을 취합한 뒤 이달 말 유관부서 회의를 개최해 대상 사업 초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만호동 일원 29만9000㎡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1897 개항문화거리(중심 시가지형)’사업과 유달동 일원 9만9000㎡에서 펼쳐지는 ‘서산동 보리마당(주거지 지원형)’ 등 2개 사업으로 사업비는 각각 250억, 170억원이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