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관광객의 눈에 비친 목포의 이미지로 ‘수산항구도시, 근대개항 역사도시’가 강했다. 또 목포를 찾는 이유로 ‘특산물이나 먹거리를 즐기면서 역사·문화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관광객 대다수는 자가용(74.1%)을 이용해 목포를 방문하고 20.1%만이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에서는 10명 중 6명이 기차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사실은 목포시가 최근 ‘목포시 관광종합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의뢰한 용역 결과, 관광객 500명과 지역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목포를 찾는 관광객 10명 중 8명은 1박 2일 동안 체류하고 70%는 목포만 방문한 반면 나머지 30%는 인근 시군을 방문했다. 가장 많이 찾은 인근 지역은 해남과 무안 순이었다.

이에따라 서남권 시·군간 연계 관광 상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 목적지로 목포를 선택한 이유는 ‘호기심(25.9%)’, ‘지역 음식 체험(22.7%)’, ‘역사문화 관광자원이 많아서(20.3%)’ 등 3가지가 주를 이뤘다.

가장 맛보고 싶은 음식으로는 세발낙지를 꼽았고 민어회와 홍어삼합이 그 뒤를 이었다.

목포 방문 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유달산(노적봉, 조각공원)과 갓바위(춤추는 바다분수, 국립해양유물 전시관)가 압도적이었다. 이들 관광객이 목포에서 쓰는 비용은 11만3000원 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목포시 관광발전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 ‘근대역사유적 관광도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남도예술 관광도시’와 ‘섬해안 해양경관도시’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지역민들이 느끼는 ‘목포관광 현실’은 먹거리와 관광자원은 뛰어나지만 관광편의·살거리·숙박여건 등은 모두 ‘보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로·고속철도 등 접근성 용이, 다양한 유형의 관광자원 보유, 음식관광 및 야간 관광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은 강점으로 평가됐다.

이에 반해 목포관광 브랜드 이미지 미약, 집객력 있는 관광지 명소 제한, 관광 숙박시설 동시 수용력 부족, 목포 관광매력의 소구 미흡 등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