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강소성 연운항시와 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연운항시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위원 및 관계자 등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단장 왕홍신)은 목포시의회와 인민대표회의간의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 16일 목포를 방문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처음 외국 인사인 중국 대표단과의 환담에서 김종식 목포시장은 철도망 등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가 정착 되면 목포와 연운항은 철도망으로 연결될 수 있어 국제자매도시로서 더욱 활발히 교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4·27 남북평화회담을 계기로 남북 철도망 연결 구상이 가시화되면 서해안 산업·물류와 교통벨트의 시작점인 목포는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출발지로 기능하게 되고 TKR구축이 완성되면 연운항에서 더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횡단 철도와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8613㎞인 중국횡단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되면 목포가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입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지난 17일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를 방문, 시설을 견학하고 수산식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시장은 “목포가 김을 중심으로 수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며 “수산식품이 연운항시에도 소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9~10월 목포와 진도에서 열리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대해 안내하고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했다.

목포시는 지난 1992년 연운항시와 국제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직원 상호 파견, 대표단 방문, 공연단 파견 등 교류를 펼치고 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