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구 목포세관 창고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

지난 1955년 건립된 구 목포세관 창고는 목포개항(1897년 10월1일)과 동시에 관세 업무를 취급했던 목포해관의 후신이다.

특히 목포세관 창고는 근대항구도시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어 주변에 산재한 근대문화재들과 연계할 경우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크다는 게 목포시의 분석이다.

이 창고는 현재 기획재정부 소유로 한국 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목포세관 창고의 문화재 등록을 위해서는 소유자 동의가 전제돼야 하지만 한국 자산관리공사는 문화재 등록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목포시는 문화재등록을 전제로 국가기관 간 관리전환(기획재정부→문화재청)후 목포시가 문화재 사용 승인을 받아 용도에 맞게 사용할 계획이다.

목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오는 28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과를 방문해 협의를 통해 관리전환을 추진하고 소유주 동의를 거쳐 오는 9월 문화재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