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노령화와 여성화로 노동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이 여성 농업인의 영농활동 부담 완화 및 작업 능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쪼그리’<사진>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안전한 농작업 실천을 위해 1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무릎관절 보호 장비인 허리벨트형 쪼그리를 지역 주민들에게 보급하기 시작했다.

군이 지역에 보급한 무릎관절 보호 편의장비인 쪼그리는 농업인들의 농작업 유해요인 개선 및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제품으로 (주)에덴뷰(대표 이진국)에서 특허 개발한 제품이다

장풍환 담양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작업의 대부분이 쪼그리고 앉아서 하기 때문에 무릎과 허리에 압박과 통증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작업 개선을 위해 농촌 여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쪼그리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40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에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받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1시간 정도만 쪼그려 앉아 있어도 남녀 모두 1.4배, 2시간 쪼그려 앉으면 남자는 2배, 여자는 2.4배 정도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쪼그리는 ‘2017 대한민국공감브랜드대상’ 기업부문 브랜드 대상에서 농업편의장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담양=정재근 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