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국·공·사립 과학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0일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이진규(사진) 과기정통부 제1차관 주재로 과학문화 콘텐츠 및 전시기업, 교사, 국·공·사립 과학관 관계자를 초청해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전략에서 과기정통부는 “전국 과학관 방문객 2000만 시대에 걸맞게 과학관을 그동안 전시·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과학문화의 생산과 소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국립광주과학관 등 권역별 대표과학관인 국립과학관은 우수 전시물의 기획·개발과 함께 지역 과학관 및 관련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등 ‘과학관의 과학관’으로서의 역할을 중점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공·사립 과학관은 지자체와 협력해 해당 전시분야에서 주민들이 엄선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 과학문화 소통의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증가하는 과학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기존 과학관에서 어린이 과학시설 및 전시공간을 늘리고 전국에 지역 특성을 고려한 테마형 과학관 추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 생태관·해양관·박물관 등 유관 문화기관과 연계·협업을 확대하고 팟캐스트, 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유통채널 추가 발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