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군민들의 독서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 공공도서관(관장 김종성)의 도서 대출 권수와 도서관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대출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4만6740권(1인당 0.97권)에 불과했으나 2017년 7만3995권(1인당 1.54권), 2018년 9만7054권으로 군민 1인당 2권 이상 책을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서관 이용객은 전년 대비 2만6000여명이 증가한 18만5834명으로 전남 지역 타 시·군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담양 공공도서관은 2016년 3층 건물 증축으로 다양한 문화 공간을 확보해 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인문학 교실’과 학생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처럼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전남도교육청 산하 도서관 최초로 ‘스마트 도서관’(무인대출반납기)을 도입해 지역민들이 365일 도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군은 전국 최초로 인문학교육특구로 지정됐다”며 “도서 구입을 늘리고,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담양=서영준 기자 syj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