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2022년까지 인구감소율 제로화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인구 문제 해결과 인구 정책을 심의·자문할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출범한 인구정책위원회는 저출산·고령화 등 지역 인구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꾸려졌다.

김기홍 고흥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인구 정책 관련 전문가와 교수, 군의원, 기관단체, 군민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인구정책위원회는 앞으로 고흥군 인구 정책 종합 계획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인구 정책 관련 사업을 심의·의결하거나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출범식 자리에서 군은 2022년까지 고흥 인구감소율 제로화를 목표로 청년 유턴, 아이행복, 귀향·귀촌 등 3대 전략 9개 과제 50개 시책을 담은 고흥군 인구 정책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참석 위원들은 고흥군의 심각한 인구 절벽을 인식하고 청년 유출 등 지속적인 인구 감소는 고령 인구 증가, 복지비 상승, 군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지역 공동체 붕괴 등 지역 발전의 장애 요소임을 자각하고 ‘사람이 돌아오는 행복 고흥’ 실현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지역의 인구 감소는 지역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생존과 직결된 시급한 과제”라며 “고흥군 실정에 맞는 인구 정책 추진을 위해 위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인구 문제 극복을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 다양한 시책을 추진 하고 있으며 인구 늘리기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음달 행복한 고흥살기 ‘1-3-1운동’(1명이 3명에게 인구 증가 미션을 전달하면 3명이 한 달 내 1명의 고흥 군민 유치) 다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