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기 단장 “재능기부 뿌듯 … 함께 배우고 베푸는 봉사단체로 이끌 것”
2019년 05월 13일(월) 00:00
“갈 곳 없는 미디어 취약·소외 계층 등을 위해 힘이 다 할때까지 배워 배풀겠습니다.”

송현기(71) 미디어봉사단 S 단장은 나주농어촌공사에서 정년퇴직한 공직자 출신이다.

은빛으로 물든 흰머리에 왼쪽 상단에 ‘미디어봉사단’이라고 적힌 파란조끼는 그의 트레이트 마크다.

리더십이 뛰어난 송 단장을 필두로 64명으로 구성된 미디어봉사단 S는 지난 2008년 9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교육 과정에서 만난 이들이 모여 10기가 운영되고 있다.

송 단장은 “올해 미디어봉사단S는 ‘We Can Do’란 표어 아래 1인 1작품 만들기를 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복지관 등에 가서 강의해 주변 분들의 반응이 좋다. 강의를 하면서 회원들도 직접 활동을 하기 때문에 활동 반경도 넓어지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봉사단 S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를 모토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송 단장은 “미디어봉사단 회원들은 55세 이상 공무원 ,금융계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로 구성됐다”면서 “회원들 모두 전문가는 아니지만 동영상·드론·리더쉽 강의 등을 재능기부로 형식으로 교육해 모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 단장은 “퇴직 이후 과거 촬영해둔 영상과 사진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를 찾았고 금세 동영상 편집 교육에 매료됐다”면서 “처음에는 컴퓨터에 익숙지 않아 어려웠지만 직접 경험하며 가르치면서 실버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메뉴얼을 제작해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만큼은 컴퓨터 등의 문제로 하지 못한 맥(Mac)의 파이널 컷을 강의 하고 싶다”면서“파이널 컷을 사용하려면 무조건 맥용 컴퓨터·랩탑을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미디어센터에도 맥용 컴퓨터가 있어 많은 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법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미디어봉사단S를 위해 자리를 내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요구를 듣고 배워서 베푸는 봉사 단체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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