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공공형 승마장(승마체육공원)이 사업 착수 8년만에 마침내 7월 말 개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총 44억8000만원(국비 18억. 군비 25억)을 들여 안양면 사자산 자락에 2만607㎡(6300평) 규모로 조성한 ‘장흥 공공승마장’이 최근 행정절차(인·허가)와 위수탁운영 협약 등 모든 절차를 지난 4월말로 마무리 했다.

장흥 공공승마장은 오는 7월 말 개장할 전망이다.

장흥공공승마장은 국제 경기를 치를수 있는 실내승마장(35ｍx70ｍ , 2450㎡)과 실외승마장(4000㎡, 원형마장)이 갖춰져 1일 최대 200명의 승마 애호가들이 기승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승마장이다.

또 중·고교 학생 140명이 동시에 승마체험을 할 수 있으며 유소년 승마단 운영이 가능한 규모로 조성됐다.

군은 공공승마장 개장과 함께 올 10월에 1억1000만원을 들여 전국승마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7월에 승마장이 개장되면 인근 사자산 자락에 마련된 8㎞에 이르는 ‘이봉주 마라톤 코스’와 편백숲 우드랜드로 연계한 승마레저 이용 붐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장흥 공공승마장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마필산업 육성사업 공모를 통해 20억원을 들여 기반공사, 실내·외 승마장을 2014년에 마쳤지만 국비지원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5년여 사업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6년 국비지원(12억원)과 추가공사비가 확보됨에 따라 지난해말까지 클럽하우스와 마방, 부대시설 공사가 마무리 됐다.

한편 현재 전국에서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총 26개소(광주 1, 전남 영광 1개소)로 알려지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