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택시를 몰다 차량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다이어트약 과다 복용 때문에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경찰이 사실 확인 중.

○…지난 30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입건된 A(여·28)씨는 지난 27일 오전 6시 15분께 광주시 광산구의 한 택시승강장에서 불안감 등 이상증세를 보이며 택시 뒷자석에 승차한 뒤, 택시기사가 A씨를 진정시키려 운전석에서 내리는 틈을 타 택시를 훔쳐 30분간 주행하다 승합차를 들이받고 멈췄다는 것.

○…A씨는 경찰에서 “최근 다이어트약을 복용하며 건망증과 환각 등에 시달렸다.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는데,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 분석을 통해 해당 다이어트 약물에 향정신성 성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 /김민석 기자 m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