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팔영대교 입구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는 ‘스마트 복합 쉼터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 복합 쉼터는 국도변에 휴게소, 문화체험·경관조망 등을 연계해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선보이는 첫 시범사업으로 국비 20억원이 지원된다.

팔영대교 복합 쉼터는 영남면 우천리 팔영대교 인근에 휴게소, 주차장과 함께 농수특산물 판매소, 전망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하루 평균 1만여대의 차량이 고흥을 찾고 있지만 팔영대교 인근에는 쉴만한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고흥군은 팔영대교를 통행하는 도로 이용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고흥의 농수특산물 판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팔영대교 인근 복합 쉼터 조성을 국토교통부에 수차례 건의했다.

또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말 3만3000㎡(1만평)의 토지를 매입하고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을 수차례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흥군은 순천국토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부터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전국 유일의 멋과 낭만이 있는 고품격 쉼터로 만들 방침이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팔영대교 복합쉼터 조성사업의 필요성과 고흥군의 강한 사업 추진의지가 모아져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며 “앞으로 여수에서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질 좋은 관광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